[앵커]
이른바 '3대 특검'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이 반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자리였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정치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직접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25회 국무회의, 어제]
"우리야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일을 하는 국민들의 대리인이지, 특정한 인연 때문에 하는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제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내란, 김건희 여사, 채 상병 3대 특검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국무위원들의 반발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되자 이 대통령은 "(3대 특검 관련) 얘기하실 분들은 다 말씀해보라"고 했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정치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얘기 했는데 그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 외에도 국무위원 다수가 특검법의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이미 검·경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검법 위헌성에 대해 10분 이상 설명했습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외환유치죄 수사는 과도하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반대 쪽에선 반발이 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이 대통령은 "참고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이상원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